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 2% 미만이 차지하는 비중이 99.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0.2%는 금리가 2.0∼3.0% 미만이었다.
금리 2% 미만의 정기예금 비중은 지난 2014년 12월만 해도 18.1%였으나 2015년 3월 66.0%로 급격히 늘었고 그해 4월에 92.1%까지 증가한 뒤 줄곧 90%대를 유지해왔다.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을 제외하면 2금융권에서도 금리 2%대의 예금상품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저축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6월 가중평균금리는 연 2.10%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의 1년짜리 정기예탁금 금리도 연 2.05%로 집계돼 아직 2% 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종금사 발행 어음(7일 이하)은 1.27%, 기업어음(CP) 매출(91일)은 1.51%까지 하락하는 등 대부분 비은행 금융회사들의 수신금리도 1%대를 맴돌고 있다.
이처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자 만기가 짧은 금융상품에 투자돼 있는 '단기부동자금'은 지난 5월 말 현재 958조993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조원 가량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