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100m 예선 7조 경기에서 10초07로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볼트는 이날 예선을 치른 70명 중 4위를 기록했다. 강력한 경쟁자 저스틴 게이틀린(34·미국)은 10초01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볼트는 예선 첫 레이스에서 여유가 넘쳤다. 스타트는 늦었으나 중반 이후 치고 나오면서 볼트 특유의 좌우를 살피는 여유를 보이며 속도를 줄여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를 마친 뒤 볼트는 미국 ESPN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시작은 아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다. 나는 내가 있는 레이스에서 1위에 있다. 그것에 만족하고 행복하다”며 “지금은 결승에서 우승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또 볼트는 햄스트링 부상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뒤 “난 우승 레이스를 오전에 하지 않는다. 내일 훨씬 더 좋은 느낌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트는 준결승 3조 중 2조에 속해 레이스를 펼친다. 준결승 2조 경기는 15일 오전 9시7분에 열린다. 게이틀린은 오전 9시14분 3조에서 뛴다.
볼트와 게이틀린의 세기의 대결로 꼽히는 남자 100m 결승은 15일 오전 10시25분에 스타트 총성이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