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처리를 하면 생존율이 80% 가까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수확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봄철 머위 모종은 겨울이라는 자연적인 환경에 의해 저온처리 되기 때문에 노지에서 캐 바로 심어도 된다.
반면 가을철에는 여름 고온에 의해 생육이 급격하게 저하됐거나 정지되며, 심지어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저온처리를 통해 잠을 깨워준 뒤 심어야 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머위 땅 속 줄기 20㎏을 마대에 담고 비닐로 덮어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다.
또 장기간 저온처리 시 밀폐된 저장고 안에서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저장고 안에서 위치를 바꿔 골고루 저온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안정호 연구사는 “앞으로 머위의 저온저장 방법 및 저온 대체 효과를 위한 생장조정제 처리 기술을 개발해 도내 재배농가에 확대 보급하면 머위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사는 또 “이와 동시에 신품종을 개발, 쌈채소 시장의 다양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