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북한의 강은주(21)를 세트스코어 6-2(27-27 28-24 29-27 27-27)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6위인 장혜진은 72위인 강은주를 상대로 한 수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리우올림픽 첫 번째 남북대결. 장혜진은 다소 굳은 얼굴로 16강전에 나섰다. 1세트를 비긴 두 선수는 2세트에 돌입했다. 강은주는 세 번째 발에서 7점을 쏘는 실수를 범했다.
경기 후 긴장이 풀린 장혜진은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양 측은 서로를 격려하며 환한 표정으로 악수했다.
가장 최근 남북 선수가 올림픽 양궁 개인전에서 만난 것은 2008 베이징 대회다. 당시 준결승에서 박성현과 권은실(북한), 3·4위 결정전에서 윤혹희와 권은실이 경기를 가졌다. 두 차례 모두 한국 선수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