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림픽 최고스타는 푸위안후이

2016-08-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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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CTV 캡쳐]

 

 

중국의 수영 동메달리스트 푸위안후이.[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수영 선수로 리우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푸위안후이(傅园慧)의 인기가 대륙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푸위안후이는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각) 리우 올림픽 여자 100m 배영 준결승에서 3위를 기록하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가 끝난 직후 C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푸위안후이는 풍부하고 개성넘치는 표정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CCTV 기자에게 "내가 그렇게 빨랐냐"고 반문하며 재미있는 표정을 연출했다.

이어 기자가 "결승전을 위해 체력을 아껴뒀나"고 뭇자 "전혀 체력을 남겨두지 않았다"며 "난 홍황즈리(洪荒之力, 태고의 힘)까지 모두 사용했다"고 답했다. '훙황즈리'란 단어는 중국에서 그다지 자주 쓰이지 않는 성어이지만 푸위안후이의 생동감있는 표정·제스춰와 함께 현재 중국내 가장 한한 단어로 떠올랐다.

이튿날인 8일 결승전을 끝내고 가진 인터뷰에서 CCTV 기자가 "은메달리스트와의 차이가 0.01초에 불과한데 아쉽지 않나"라고 질문하자 푸위안후이는 "내 손이 너무 짧아서인가보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또 기자가 현재 기분을 설명해달라고 묻자 푸위안후이는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라고 대답했다. 곧바로 기자가 "당신은 공동3위로 동메달을 확정지었다"고 말하자 푸위안후이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정말이냐"고 반문하고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인터넷상에는 푸위안후이의 각종 표정을 캡쳐한 사진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각종 패러디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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