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병우 해임·사드 철회 고리로 당·청 압박 공세↑

2016-08-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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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정현, 청와대 오찬에서 사드철회·우병우 해임 건의 촉구”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 및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철회를 앞세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동시에 압박했다.

이날 예정된 박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 등 새 지도부 오찬 등을 겨냥, 당·청 압박 강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당·청 오찬을 거론하며 “좋은 소식을 가져와 주기를 간곡히 부탁하는 의미에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린다”며 “첫째 사드 배치 철회, 둘째 우병우 수석 해임, 셋째 추경 청문회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구조조정 청문회를 비롯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지역균형인사 등도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호남차별을 언급, “이 대표가 여당의원 자격을 상실하더라도 대통령께 할 말씀을 꼭 하고 나와 달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사드 논란’에 대해 “사드 반대 백악관 청원이 10만 명을 넘었다”며 정부에 쓴 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사드는 북한 핵과 미사일을 방어하는 무기가 아니다”라며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고 사드 배치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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