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 및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철회를 앞세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동시에 압박했다.
이날 예정된 박 대통령과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 등 새 지도부 오찬 등을 겨냥, 당·청 압박 강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어 구조조정 청문회를 비롯해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지역균형인사 등도 건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호남차별을 언급, “이 대표가 여당의원 자격을 상실하더라도 대통령께 할 말씀을 꼭 하고 나와 달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사드 논란’에 대해 “사드 반대 백악관 청원이 10만 명을 넘었다”며 정부에 쓴 소리를 던졌다.
그러면서 “사드는 북한 핵과 미사일을 방어하는 무기가 아니다”라며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고 사드 배치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