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2%로 인하했다. 저인플레와 뉴질랜드 달러 강세를 저지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은행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종전의 2.25%에서 0.25%포인트 내렸다.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인하다.
한편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래미 휠러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현재 경제 전망은 인플레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함을 가리킨다”고 전했다.
현재 뉴질랜드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0.4% 수준으로 중기 목표치인 1~3%에 훨씬 못 미친다.
또한 정책위원들은 최근 뉴질랜드 달러의 급등세를 우려했다. 실제로 뉴질랜드 달러는 5월 말 이후 달러 대비 7% 이상 뛰었고, 4월 말부터 7월 초까지 호주 달러 대비로는 8% 가까이 치솟았다. 통화 가치가 오를 경우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져 문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