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은 10일 "폴리네시아에 있는 작은 섬나라 통가가 예상치 못한 기수(旗手)의 인기에 힘입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세이니 타우모에페우 통가 관광청 대변인은 AP 통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타우파토푸아가 깃대를 들고 나타난 이후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통가에 대해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관심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많은 사람들이 통가 관광청 웹사이트에 접속했고 통가 왕국의 페이스북 역시 북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가는 국토면적 748㎢로 서울(605㎢)보다 조금 크다. 170여개의 크고 작은 섬 가운데 36개 섬에서 약 1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관광업이다.
타우파토푸아는 지난 6일 올림픽 개회식에서 근육질의 상체를 드러내고 통가의 전통 복장 '투페누'를 아래에 두른 채 깃발을 들고 위풍당당하게 입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림픽 개회식에서 근육질 몸매를 드러낸 통가 타우파토푸아.[사진=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