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총 9574건이고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8~9월에 7096건이 발생해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벌 쏘임 환자 역시 총 528명 중 8~9월에 397명이 발생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보면 산이 많은 지역인 공주에서 벌집제거 출동건수가 1020건, 벌 쏘임 환자 7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안지역인 태안이 378건, 20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는 예년보다 장마가 짧고 6월부터 계속된 고온현상으로 벌의 생육환경이 좋아져 개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벌 쏘임 사고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 소방본부는 벌 쏘임 예방을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벌집을 발견한 경우 스스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줄 것 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철의 안동대 교수(곤충학 박사)는 “벌초, 산행 등 야외 활동 시에 벌을 유인할 수 있는 검정색, 주황색 계열의 옷은 피하고 청량음료나 수박 등 단 음식을 두지 않아야 한다”라며 “특히 야외 활동 전에 곤충기피제를 바르고 벌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행동해야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