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사진=AP연합]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9일 재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생각은 간단하다. 싱가포르 법인세가 17%인데 왜 우리는 25% 법인세를 부과하는가? 어떻게 경쟁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섬 중 한 곳을 본토에 비해 훨씬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조세 피난지로 지정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도도 대통령은 아울러 의회가 법인세 인하 계획을 지지하고 내년까지 법안을 통화시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유통업체인 PT 미트라 아디페르카사의 간부인 한다카 산토사는 법인세를 낮추면 기업들이 남는 자금을 사업 확장에 쓸 수 있어 결과적으로 나중에 정부로 돌아가는 세금도 많아진다며 법인세 인하에 찬성했다.
정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로 투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세제 혜택을 도입했지만 작년 경제 성장률은 6년래 최저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법인세를 인하할 경우 안 그래도 상품가 하락으로 압박을 받는 정부 재정에 단기적으로 더 큰 부담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