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 성황리 종료…‘KCON 2016 LA’ 연계 한류팬 호응 높아

2016-08-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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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및 중소기업청이 29일부터 31일까지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창조경제 글로벌 로드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일 미래부에 따르면 ‘KCON(케이콘) 2016 LA’와 연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케이콘에 참관한 약 7만6000명 한류팬의 한국 기업의 기술과 제품에 대한 뜨거운 호응이 있었다.

실제 지난해보다 참가기업 및 초청바이어 수가 증가했으며, KCON과 연계한 투자설명회를 최초로 개최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미국 현지 벤처투자자와 바이어를 초청하여 투자유치 데모데이(IR)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KCON에 방문한 한류 팬을 대상으로 우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판촉 부스 및 제품ㆍ기술 전시체험관을 진행하였다.

29일 열린 투자유치 데모데이에는 국내 유망 19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LA 및 실리콘밸리 등의 주요 민간 벤처투자회사(VC) 및 Angel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제품·기술 등을 설명하고 일대일 면담을 진행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총 1237만 달러의 투자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데모데이 참가기업 중에는 스마트 홈로봇 ‘아이지니’ 개발 기업인 ‘아이피엘’, 집단지성 영상번역 플랫폼 ‘DramaPic’을 운영하는 ‘사이’ 등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스마트줄자 개발 기업인 ‘베이글랩스’는 LA 데모데이 어워드를 수상(피칭 1위)해 실리콘밸리 엑셀러레이터인 Ignite XL사로부터 마케팅과 투자유치 멘토링 등을 확약받았으며, 미국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에서 약 138만달러(한화 약 15억3000만원) 펀딩에 성공했다.

투자유치 데모데이와 함께 열린 수출상담회에서는 LA, 실리콘밸리 등의 현지 바이어(106명)와 뷰티·패션·IT·콘텐츠 등의 국내 기업(66개) 간에 269회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수출상담액만 3837만 달러이며 계약추진액 606만 달러, 현장계약액 10만 달러에 달한다.

또한 KCON 전시장을 찾은 대규모 한류 팬을 대상으로 뷰티·패션·아이디어 생활용품 분야 등의 33개의 기업이 ‘한류 연계 제품 판촉전’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오앤영코스메틱’, ‘샤인앤사인’, ‘영주코스메틱’ 등 7개사의 제품은 행사기간 중 매진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오앤영코스메틱의 경우 젊은층을 겨냥한 마스크팩을 판매해 이틀만에 5000개를 판매 완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IC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도 운영됐다. 전시체험관에서는 가상현실 기반의 ‘워킹 슈팅게임’, ‘석굴암 체험’, 빅뱅 등 K-POP 스타와 체험자가 영상으로 결합한 1만여 장의 사진 서비스, 드로잉 퍼포먼스, 홀로그램 융복합 공연, 디제잉퍼포먼스 등 외국 관람객에게 우리나라 ICT 기술을 알기쉽고 친숙하게 홍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특히 ‘VR Showcase관’은 단독으로 1만2000여 명이 입장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4D 영상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ESM랩’, 디지털 초상화를 인화하여 주는 ‘디스플레이이엔지’, 이미지를 피부에 즉시 구현해주는 스킨프린터(Prinker)를 선보인 ‘스케치온’ 등의 기업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고경모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축한 미국 투자자 및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많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이 미국 진출에 성공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향후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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