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세계최대의 광고주 중 하나인 P&G가 페이스북의 타깃 광고비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광고를 끊기로 결정하는 이유는 "페이스북 타깃 광고가 생각보다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에 페이스북 주가는 급락했지만, 주식시장 후반에는 원래 가격을 회복했다.
예를 들어 P&G의 페브리즈 방향제 광고는 애완동물을 지닌 대가족을 타깃으로 했지만 광고를 하는 내내 판매는 정체가 됐었다. 그러나 18살 이상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광고범위를 넓히자 판매율은 올라갔다.
이번 P&G의 조치는 페이스북에 지출하는 광고비 자체를 줄이겠다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타깃 광고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방향은 달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대기업의 '광고효과' 의문제기는 페이스북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광고수입으로 지난해에만 170억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수억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정확한 타깃에 맞춰 광고를 하는 것은 페이스북이 다른 광고매체와 차별화되는 장점으로 크게 각광받아왔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보낸 서신을 통해 "P&G와 페이스북의 파트너십은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광고를 위해 매년 더욱 공고해졌다. 우리는 매년 서로를 통해 더욱 배우고 있다"면서 "우리의 고객들은 대규모 조사와 개인화된 타깃을 통한 우리의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특정 고객을 타깃으로 한 성공사레들이 많이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