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스케치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정부의 일자리·민생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를 둘러싸고 여야 3당 간 파열음이 일고 있다.
원내 3당인 국민의당이 지난 8일 여야 3당이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의 추경안을 처리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히자, 거대 양당이 협상 중인 내용을 흘렸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사건의 발단은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전날(8일) 공개한 잠정 합의안이다.
박 위원장이 기자들과 만나 공개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잠정 합의안은 8월 임시국회 소집(12∼31일)을 비롯해 △오는 22일 추경안 처리 △10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안 심사 △17일부터 ‘서별관회의’ 청문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17∼18일), 정무위원회(18∼19일)의 조선해운 산업 부실 청문회 실시 등이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최종 합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발끈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을 겨냥, “그러면 우리가 협상을 못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메모지를 보여주면서 “이런 것을 두고 합의문이라고 발표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에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내가 대신 사과했다”며 “합의된 가안의 범위 안에서 조속히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야 3당의 8가지 선결 조건에 난색, 최종 합의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