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 세계랭킹 12위 정영식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오센트루 파빌리온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중국의 마룽에게 세트 스코어 2-4(11-6, 12-10, 5-11, 1-11, 11-13, 11-13)로 역전패 했다.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마룽은 그동안 단체전을 포함해 8차례 세계선수권, 7차례 월드컵과 국제탁구연맹 개인단식에서 22번 우승을 한 세계 최강자다.
정영식은 이번 올림픽 출전에 앞서 역대 전적 4전 전패를 기록한 마룽을 이기기 위해 그의 경기를 집중적으로 비디오 분석하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정영식을 투혼에 “울지마요! 전 세계 랭킹 1위에 맞서서 보여준 투지만으로도 국민들은 감동 받았을 겁니다”, “정영식 선수 당신는 최고입니다”, “마롱의 철벽이 넘 강했을 뿐, 후회 없는 한 판이었다. 감동!”, “최고의 명승부였다. 정영식 화이팅!! 당신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날 정영식은 "이런 기회가 또 안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번 세트만 따면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마룽은 "처음 두 세트를 지고 초조해졌다"며 "정영식은 잠재력이 크다. 앞으로 강력하게 중국을 위협할 상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