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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호주 사이클 선수가 경기를 뛰어보지도 모하고 훈련 중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올림픽 벨로드롬에서는 호주 트랙 사이클의 여자 단체추발에 출전하는 멜리사 호스킨스(25)가 네 명의 동료와 트랙 위를 달리는 훈련을 하다가 함께 넘어졌다.
아실리 안쿠디노프, 조지아 베이커, 에이미 큐어는 경상을 당해 응급치료를 받았고, 애넷 에드몬드슨만 낙차하지 않고 자전거 탄 상태를 유지했다.
이들 5명 중 호스킨스와 안쿠디노프, 큐어, 에드몬드슨은 2015년 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여자 단체추발 대표팀 멤버다.
리우올림픽 사이클 종목에서는 낙차 사고로 인한 부상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여자 개인도로 경기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네덜란드의 아네미크 판 플뢰텐(34)이 결승선을 10km 앞두고 언덕 내리막 구간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급하게 병원에 실려간 플뢰텐은 심한 뇌진탕과 허리뼈 골절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플뢰텐이 사고를 당한 구간에서 남자 선수 빈센초 니발리도 역시 낙차 사고를 당해 쇄골 부상을 당한 바 있어, 선수들은 이 구간에 코스 설계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