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중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중국 해관총서가 공개한 국가별 월 무역액 통계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의 6월 무역총액은 5억37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4억6042만달러보다 9.4% 늘었다.
6월 교역액의 증가는 중국의 대(對) 북한 수출액이 2억880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급증한 영향이 컸다.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2억1570억달러로 0.7% 감소하긴 했으나 10%를 넘었던 전년에 비해 수입 감소폭은 크게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중국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동참을 결정한 이후 그간 북중교역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지난 3월만 해도 북중 교역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부터 9.1% 감소로 돌아선데 이어 5월에도 8.2% 줄어들었다.
6월까지 누계로는 중국과 북한간 대북교역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월 북중 교역총액은 23억102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했는데 수출이 3.1%, 수입이 16.0%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있다.
반면 한국과의 교역액은 꾸준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7월 중국의 한국과의 교역액은 205억9233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으며 중국의 대한국 수출(-0.4%)과 수입(-8.1%)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