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스포츠산업체 3700곳서 8900억 매출

2016-08-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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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스포츠산업 심층조사’ 연구용역 결과…선행·후보 과제 도출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내 스포츠 산업체는 3700여 곳이며, 총 매출액은 8900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또 업체 대부분은 재정과 홍보를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는 도가 최근 마무리 한 ‘2016 충청남도 스포츠 산업 현황 및 심층 조사’ 연구용역 결과다.

 이번 연구용역은 도내 스포츠 산업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정책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4∼7월 실시했다.

 최종 보고된 연구용역 주요 결과를 보면, 도내 스포츠 산업체는 △시설업 1294곳 △용품업 1398곳 △서비스업 1020곳 등 모두 3712곳으로, 전국 9만 2293곳의 4%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스포츠 산업체들의 총 매출액은 8927억 2300만 원으로 전국 6조 3149억 9000만 원의 1.4%를 차지, 영세업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종사자 수는 △시설업 4254명 △용품업 3106명 △서비스업 2712명 등 총 1만 72명으로, 전국 37만 3000명의 2.7% 수준이다.

 스포츠 관련 제조업 비중은 도내 전체 스포츠 산업의 1.3%에 불과했다.

 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스포츠용품업의 경우 전국 대비 매출액이 1%, 종사자는 2.4%로 열악했다.

 연구용역에서는 이와 함께 180개 업체를 뽑아 심층 조사를 실시했는데, 업체들은 재정(39%)과 홍보(37%)를 영업상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답했다.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매출액 저하가 51%로 가장 컸고, 경쟁 심화는 28%로 조사됐다.

 홍보에 대해서는 마케팅 주요 수단인 동호인 조직에 일반 시민의 참여율이 낮다(36%)는 의견이 많았고, 과다한 비용(35%)과 인지·관심도 저하(20%)도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지목했다.

 연구용역에서는 이에 더해 ‘스포츠 민간 전문가 팀 구성’을 정책제안 선행과제로 제시했다.

 정책 후보 과제로는 △스포츠 산업체 간 네트워크 구성 △스포츠 용품 조합 설립 △우수 스포츠 시설 확인제 도입 △스포츠 산업 진흥 정책 안내 △마이크로 홈페이지 홍보 등이 도출됐다.

 향후 추진 과제로는 △장애인 체육 관련 스포츠 산업 대상 특화정책 발굴 △사회적 기업 활용 △스포츠 산업 브랜드화 추진 △스포츠 산업과 타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한 연계 방안 구축 등을 내놨다.

 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도 스포츠 산업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15개 시·군과 스포츠 관련 기관 및 단체에 배포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내 스포츠 산업과 관련 사업체의 현주소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연구용역에서 제시된 선행 과제와 후보 과제는 실효성 및 실행 가능성 등을 따져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등 스포츠 산업 진흥 정책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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