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IPO 시장 후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코스피 상장 전망

2016-08-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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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다.  두산밥캣과 넷마블게임즈(넷마블)도 연내 중 상장할 가능성이 높아, IPO(기업공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11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예상 공모금액이 3조원으로 올해 IPO 최대어가 될 것을 보인다. 상장하게 되면 시가총액은 10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업체다. 연 18만ℓ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세계 3위 업체다. 현재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 설립한 삼성 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선 최근 10년만의 제약기업 상장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3% 하락한 913억원, 영업손실 2036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두산밥캣이 지난달 4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주권 예비심사를 신청했으며, 조만간 예비심사를 마친 뒤 10월 중순 상장한다. 두산밥캣의 예상 공모금액은 약 1조원, 예상 시가총액은 4조~5조원이다.

외국 기업 지배 지주회사로는 처음으로 상장 패스트트랙제도를 적용받아 상장 예비심사 기간은 6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줄었다.

넷마블도 다음달 중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이며, 이르면 연내 상장할 수 있다. 예상 공모금액은 2조원이다. 넷마블은 게임 포트폴리오가 30개가 넘어 시장의 기대도 크다. 

이들 3개 업체의 공모 규모는 최소 5조원에 달하는 만큼, 하반기 코스피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 것이란 기대가 크다. 코스피는 최근 6년간 1800~2100 사이의 박스권에 정체됐는데 이번 상장이  박스피를 탈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던 업종들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미래 성장성이 높은 제약기업의 등장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기업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30개에서 67개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 제약기업은 47개에 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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