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더민주 초선 6명, 靑 반대 속 방중 강행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종인 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사대 외교’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일부 초선 의원들이 예정대로 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더민주에 따르면 김영호 의원을 비롯해 손혜원·김병욱·박정·신동근·소병훈 의원 등 6명은 이날 중국을 방문, 중국 공산당 관계자와 학계 인사 등을 만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가 전날(7일) 공개적으로 방중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 이들이 일정을 강행함에 따라 사드 외교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민주 소속 초선 의원들의 세부 일정을 보면,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를 비롯해 베이징 주재 한국언론 특파원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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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반한 감정’ 보도 자제 등을 중국 측에 요청할 예정이지만 실효성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중국의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6일 더민주 초선 의원들의 방중과 관련해 사드 배치 등 민감한 시기에 이들 의원의 방중이 한국 언론과 정부로부터 ‘매국노’, ‘한국 정치외교의 수치’ 등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중이 ‘비정당 명의’의 방문이라고 강조했음에도 한국 보수 언론들이 격렬한 반응을 보인다”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