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에 가짜 금화도 늘어

2016-08-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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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금 위조는 금의 역사만큼 오래됐다. 그러나 올해 금값이 급등하면서 가짜 금을 판매해 이득을 취하려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물론 금화나 금괴를 위조하고 판매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금속 배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겉모습과 느낌이 현저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베이나 알리바바와 같은 온라인 상거래로 가까 금화나 금괴의 유통은 더 쉬워졌다는 지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화폐협회(ANA)의 로드 길리스 이사는 노련한 딜러들도 가짜 금을 구분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또한 금화 포장이나 실을 마치 공인받은 것처럼 위조한 경우가 크게 늘어났다.

올해 금값은 26% 치솟았다. 글로벌 경제 부진, 초저금리, 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변동성 우려 모두 금값을 부채질하는 요소였다. 이에 따라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금화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72%나 급증했다.

위조 금화를 추적하는 자료는 없지만 딜러들은 최근 몇 년간 위조품이 특히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금화 제조업체인 아리조나 스콧츠데일 민트 회장인 조쉬 페어는 회사에서 위조 금화 보고 건수가 지난 5년간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에만 15~20%가 증가했다.

금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일부 금화 제조사들은 제조된 금화를 스캔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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