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본 방위상 역사인식 맹비난

2016-08-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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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다 도모미 일본 신임 방위상.[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신임 일본 방위상이 '난징 대학살' 당시 일본 장교 2명의 '목베기 경쟁'을 부인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나다 신임 방위상의 발언은 너무 충격적이라면서 역사를 부정하면 더이상 일본의 미래는 없다며 강력 비난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가 7일 전했다.

이나다 신임 일본 방위상은 지난 4일 언론과의 공동인터뷰에서 '난징 대학살' 당시 일본군 장교가 누가 먼저 100명의 목을 베는지 경쟁했다는 과거 보도와 관련해서 "상징적 사건으로 돼 있는 100명 참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국방부는 일본이 1937년말 난징을 점령했을 때 40일간 30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을 살해했다면서 당시 두 명의 일본 장교가 누가 먼저 100명의 목을 베는지 시합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성명은 이나다 방위상이 이런 사실을 공개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일본의 잔학성을 감추고 전후 질서를 어지럽히려는데 목적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나다 방위상은 한중 양국에서 '우익 정치가'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과거의 전쟁이 침략전쟁이냐는 질문에 "역사인식에 관한 정부 견해는 총리와 관방장관에게 묻길 바란다"고 말한 뒤 "개인적 견해를 답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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