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진 4일 서울 여의도공원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별다른 결실을 보고 있지 못하다. 오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의 상승폭 산업화 이전과 비교할 때 1.5도로 제한하고자 했지만, 이 제한선은 곧 깨질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일 (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국제사회는 파리기후회의에서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 회의는 합의당시 이같은 목표를 설정하멶서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홍수, 폭염, 사막화 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됐다. 그 이후 불과 8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마만 현재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이 벌써 1.5도에 가깝게 올라가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후학자 중 한명인 에드 호킨스 영국 레딩대 교수의 메트 오피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오직 1달만 제외하고는 매달 평균기온은 산업화 시전 이전보다 1도 이상보다 올랐다. 2월과 3월에는 상승폭이 1.38도에 달했다. 때문에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지구평균 기온 상승폭을 1.5도로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올해 지구는 엘니뇨 현상의 영향으로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서는 50도가 넘는 곳이 나오고 있으며, 인도는 가장 강력한 몬순 기간을 보일 것으로 보이며, 캘리포니아의 사막화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스탠포드대의 크리스 필드 교수는 영국 옵저버와 인터뷰에서 " 내 연구 결과로 볼 때, 1.5도 목표는 불가능하거나 최소한 매우 매우 달성하기 힘들다"고 경고했다.
평균 온도 상승을 위해서는 이산화탄소양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계속 돼야한다. 부에서는 광범위한 지역에 규소를 깨서 늘어놓는 등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현재단계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가디언지는 지적했다.
캠브리지 대학의 피더 웨드햄스 교수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녹지를 많이 만들고나면 인간이 식량을 재배하거나, 거주하기 위한 충분한 땅이 남아있지 않을 수 있다"면서 "수십년 내에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을 과학자들이 개발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정말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