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수도권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이정현. 2016.8.6 [연합뉴스]
아주경제 석유션 기자 = 새누리당은 7일 전국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 8·9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정현 이정현 주호영 한선교 등 4명에 대한 표심이 이날 본격 분출된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전대 선거인단은 모두 34만7500여명이다. 오는 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투표하는 9100여명의 대의원을 제외한 이들은 이날 전국 252개 투표소에서 오전 7시∼오후 6시까지 투표에 임할 예정이다.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또한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이정현, 이정현, 주호영, 한선교 4명 후보군 중 아직 압승이 예상되는 후보가 거론되지 않는 만큼,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모두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대는 2년 전 김무성 전 대표를 선출했던 7·14 전대 달리 당 대표는 최고위원과 분리해 '1인1표'로 뽑는다. 다만 당원 선거인단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반영 기준은 기존과 동일하다.
관건은 투표율이다. 이번 전대는 시점상 여름 휴가 성수기와 함께 브라질 리우 올림픽 기간과 겹치면서 투표율이 20% 중·후반에 그칠 것으로 관측돼, 조직력이 승부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친박(친박근혜)계 대 비박(비박근혜)계 계파 대리전 양상을 띄는 만큼, 서청원·김무성 등 각 계파 수장들의 물밑 지원 여부 또한 이번 전대 결과에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 대표와 함께 당 운영을 책임질 최고위원 4명도 이번 전대에서 선출한다.
최고위원은 기존 방식대로 '1인2표'로 선출하는데, 현재 이장우 정용기 조원진 정문헌 함진규 이은재 강석호 최연혜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헌·당규에 따라 1∼4위에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인 이은재 최은혜 후보 중 다득표자가 최고위원으로 자동 선출된다.
이들 외에 1만여명의 청년 선거인단의 별도 투표로, 한 명을 뽑는 청년 최고위원은 유창수, 이용원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유 후보로 단일화를 확정해 이부형 후보와 2파전을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