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포유기 관련 사진. [사진=영천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영천시는 IT기술을 이용해 한우, 젖소 2농가에 어린가축의 포유와 이유를 자동으로 하고 개체별 정밀 영양관리를 하는 로봇포유기를 시범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로봇포유기는 어린가축의 개체별로 인식된 목걸이를 부착시켜 전자동으로 맞춤형 사양관리가 가능해 송아지의 대사성 질병 예방, 육성율 증대, 폐사율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로봇 포유기를 활용하면 건강한 송아지를 키울 수 있는데 사료 섭취량이 31% 증가돼 성장이 빠르고 반추위 발달이 33%나 향상되어 질병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다. 또 포유기간을 14일이나 단축시키는 등 노력절감과 생산성 증대로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시범사업에 선정된 청통면 최지연 씨는 “하루 6회 일정량의 우유와 온도를 유지시켜 줌으로써 송아지가 더 건강하게 포유 할 수 있고 성장률에 따라 개체별로 우유의 양을 조정할 수 있어 농가가 편리하게 이용할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특히 로봇포유기를 활용해 포유한 송아지의 키가 로봇포유기를 사용하지 않은 송아지 보다 약 20cm 더 크다”고 말했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정재식 소장은 “로봇포유기를 통해 개체별 모니터링이 가능해 짐에 따라 맞춤형 송아지포유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신기술을 도입한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