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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지난달 독일에서 연달아 터진 테러 공격으로 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독일 ARD-독일트렌드가 독일인 1,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7월 메르켈 지지율은 47%로 직전 조사 대비 12%p나 떨어졌다. 2013년 재선에 성공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번 결과는 메르켈 총리의 난민 수용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을 반영하는 것이다. 지난달 연속으로 일어난 테러 이후에도 메르켈 총리는 난민들을 독일 사회에 적응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과업이 아니라며 난민 포용책을 고수하고 있는데, 응답자 중 34%만이 메르켈 총리의 난민 정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2015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난민 정책과 관련해 메르켈과 대립하고 있는 호르스트 제호퍼 바이에른주 주지사의 지지율은 44%로 직전치 대비 11%p나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