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곤 NIA 부원장 "새로운 ICT 등장 때마다 차별 생겨…정보접근성 신경써야"

2016-08-0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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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6 정보접근성 국제 컨퍼런스에서 짐 카터 캐나다 사스캐춘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편리함을 누리고 있지만 장애 등으로 접근의 어려움을 겪는다면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배제될 수가 있다. 이러한 차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김현곤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부원장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NIA가 주관하는 2016 정보접근성 국제 컨퍼런스에서 장애인의 정보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원장은 "우리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가상현실(VR) 등을 통해 교육, 쇼핑, 문화 등을 일상생활에서 누리고 있으나 장애가 있는 분은 접근에 어려움이 있다. 특히 웹에서 모바일로의 변화 환경에서 이러한 점은 더 부각됐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웹 접근성은 83.2점, 모바일 접근성은 78.1점으로 이전보다는 향상됐으나 둘 사이의 격차 해소가 필요해 보인다.

김 부원장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엘리베이터 내 '휠체어 사용 금지'라는 안내문을 예로 언급하며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웹이나 어플리케이션도 이러한 차별이 이뤄지고 있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함께하는 우리, 장애 없는 정보세상'을 주제로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접근성 그룹 의장이자 접근성 분야의 권위자인 짐 카터 캐나다 사스캐춘대 교수가 기조연설을 맡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35차 사용자 인터페이스 국제표준화총회'도 참석했다.

카터 교수는 "정보접근성은 눈이 나쁜 사람, 색맹, 문자를 읽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 등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고 해당하는 것"이라며 "공평함(equity)은 우리 모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것에 초점을 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속적으로 기술적 접근과 관련된 필요한 지침을 개발하고 있지만 동시에 모든 이들을 위한 완전한 접근성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지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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