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신사옥,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2016-08-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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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정자동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사옥 전경. [네이버]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네이버가 올해 12월 착공에 들어가는 신사옥을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5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제2사옥 건축에 대한 허가 신청서를 성남시청에 접수했고 2019년 말 완공, 2020년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제2사옥이 들어서는 곳은 2013년 12월 네이버가 성남시로부터 매입한 네이버 그린팩토리 옆 1만848m2 크기의 부지(분당구 정자동 178-4)다. 해당 부지는 그린팩토리 연면적의 1.6배에 달하며 6000~7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맞춘 건축물을 한 번에 짓기 어렵다 판단, 지하 7층 지상 8층 높이의 건물로 건축 허가를 신청한다"며 "향후 건물의 세부적인 용도가 확정되는 대로 추가 건축허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신사옥 건축 프로젝트 조직인 '1784 zero project'는 신사옥을 네이버의 '꽃 프로젝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신사옥은 ▲네이버 직원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스몰비즈니스 ▲콘텐츠 창작자 ▲미래 IT인재가 함께 쓰는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진흥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건축 프로젝트 조직은 다양한 니즈를 수용할 수 있는 편리하고 합리적인 '플랫폼형 건물'을 목표로, 건물 외관 보다는 공간 사용자에 따라 쉽게 변신이 가능하고 사용하기 편한 내부의 활용성에 중점을 둔 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0년에 완공된 네이버 본사인 그린팩토리는 27층 중 1층과 2층을 외부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IT와 디자인 분야의 전문 도서 중심의 2만3000권의 장서를 보유한 '네이버 라이브러리'는 매월 47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카페와 함께 3500여권의 매거진과 독립출판물을 볼 수 있는 1층 '매거진룸'은 월평균 1만명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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