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주, 서형욱, 안정환이 브라질에 도착했다[사진=MBC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MBC 축구 해설진이 브라질 리우에 입성했다.
MBC는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작한 김성주 캐스터와 서형욱-안정환 해설위원의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안정환 해설위원은 무엇보다 월드컵 3회 출전 등 선수로서의 풍부한 경험은 물론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이후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입담과 재치로 화제를 모았다.
피지와 경기를 앞두고 안정환 해설위원은 "우리에게 있어서는 지면 안되는 경기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중요하다. 실력 차이가 나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김성주 캐스터는 다년간 숱한 스포츠 이벤트 경험과 다양한 종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중계를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표 캐스터.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박진감 넘치는 진행과 해설위원들의 경기 해설을 도우며 최고의 진행자로 꼽혀온 만큼 이번 축구 중계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주 캐스터는 피지와 경기에 앞서 "첫 단추니까 잘 끼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런던 올림픽 때 우리의 첫 상대가 멕시코였다. 결과적으로 우승팀과 대결을 하면서 무승부를 냈으니 당시에는 첫 단추를 잘 끼운 셈"이라며 지난 런던 올림픽의 축구 중계 경험을 회상한 뒤 "(피지는)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 팀인 만큼 시원하게 이겨줬으면 한다"는 기대를 덧붙였다.
서형욱 해설위원 역시 2002년부터 월드컵 해설을 맡으며 오랜 시간 동안 MBC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다. 그는 "약체로 평가 받는 팀과 첫 대결인 만큼 이겨야 하는 경기"라며 "런던 올림픽 때 박주영 선수가 중요한 순간마다 역할을 해줬던 것처럼 손흥민-석현준 선수 등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선수들이 얼마나 빠르게 팀에 녹아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