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PGA투어 진출 후 첫 홀인원을 기록한 김시우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김시우(21·CJ오쇼핑)가 미국PGA투어 진출 후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첫날 순위는 중위권이었다.
김시우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길이6841야드)에서 열린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달러, 우승상금 118만8000달러) 첫날 5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217야드로 셋업된 이 홀에서 김시우는 4번아이언을 들었고, 볼은 홀로 곧바로 들어갔다.
그가 미PGA투어 대회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처음이다. 미PGA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대회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김시우는 홀인원을 했으나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첫날 1언더파 69타를 쳤다. 선두권과 5타차의 공동 47위다. 47위에는 노승열(나이키)도 올라있다.
김시우는 지난달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연장끝에 2위를 하는 등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은 115위이고, 투어 상금랭킹은 51위로 내년 투어카드를 거의 확보했다.
본 테일러, 제리 켈리, 앤드루 루프(이상 미국)는 6언더파 64타로 1위로 나섰다.
리우올림픽 미국대표인 버바 왓슨(미국)은 버디만 3개 잡고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9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 3타차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2언더파 68타로 공동 24위, 강성훈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73위, 이동환(CJ대한통운)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128위, 김민휘는 4오버파 74타로 공동 141위다.
지난주 메이저대회를 치른 때문인지 이 대회에는 톱랭커들이 다수 불참했다. 리우올림픽 한국팀 코치인 최경주(SK텔레콤)도 나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