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결승 홈런’ 김주형, 한 타석이면 충분했다

2016-08-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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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김주형(KIA 타이거즈)이 8회 대타로 나와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에게는 한 타석이면 충분했다.

KIA는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한화와의 치열했던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가져갔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주형이었다. 김주형은 4-4로 맞선 8회 2사 1,2루 상황에서 강한울 대신 대타로 들어섰다. 김주형은 권혁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0호 홈런.

대타로 결정적인 순간 한 방을 때려줄 수 있는 선수가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개인 통산 8번 대타 홈런을 때려냈다.

김주형은 4일 경기 전까지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208타수 57안타) 23타점을 마크했다. 경기의 흐름을 언제든 바꿀 수 있는 타자다.

2004년 KIA에 입단한 김주형은 처음으로 10홈런을 기록했다. 2011년과 2013년 9홈런을 때려냈던 김주형은 프로통산 52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마운드의 운용도 돋보였다. KIA는 7회말까지 3-4로 끌려갔지만 필승조를 투입해 끝내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7연승 후 연패에 빠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김기태 감독은 보여줬다.

3⅔이닝 2실점한 선발 최영필에 이어 심동섭 한기주 박준표 김광주 임창용이 마운드에 섰다. 필승조는 상대를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임창용은 9회 정근우에게 2루타 송광민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1점을 내줬지만 최고구속 150km의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상대를 피하지 않고 정면승부하는 것이 임창용다웠다. 시즌 3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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