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래미안 블레스티지' 건설현장에 더위보이가 등장해 근로자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계속되는 폭염에 건설현장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올해 들어 처음 폭염경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햇볕이 뜨거운 오후시간에 가급적 외부 작업을 줄이고, 실내 작업을 시행하는 등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는 눈치다.
야구장 맥주보이에서 착안한 더위보이는 온도가 30도를 넘어설 때마다 등장한다. 근로자들이 수분 보충을 위해 휴게실까지 이둉해야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물산은 한여름 무더위에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기준을 마련해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작업 중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가능토록 하고, 식중독과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한 보건 및 위생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희건설도 전체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폭염특보 발령 시 근로자의 단독작업을 금지하고, 2인 1조 이상 작업하도록 관리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령 근로자의 경우 폭염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을 조절해 질병을 예방토록 했다. 야외에서 장시간 작업할 때는 아이스팩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하고, 실내 작업 시 공간 밀폐를 금지했다.
건설기계의 냉각장치는 수시로 점검하고, 여름철 현장사무실, 숙소, 식당 등을 소독해 청결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이와 관련해 안전보건공단은 건설현장에 폭염 대비 매뉴얼을 배포했다. 매뉴얼에는 오후 2~5시 실외 작업 중지, 작업시간 단축, 밀폐공간 작업 피하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매뉴얼은 대부분은 공기 지연을 수반하는 사항이지만, 안전 및 건강에 더욱 무게를 두고 지속적으로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며 "다만 이 같은 안전관리가 중·소 건설현장 등 모든 사업장에서 시행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