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대학병원 연이은 간호사 결핵 확진, 결핵 예방법 '주목!'

2016-08-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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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서울 소재의 대학병원에서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은 가운데, 과거의 질환으로만 생각되어 왔던 '결핵'에 대한 예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의 잠복 결핵 감염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종양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전염성 결핵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각 병원에서 근무하던 두명의 간호사는 결핵 확진 판정 이후 병원 근무를 중단한 상태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결핵이 전 세계적으로 단일감염병에 의한 사망원인 중 후천면역결핍증후군(HIV, ADIS)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 잠복결핵 감염자는 전 세계인을 통틀어 약 20억명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결핵이 중요한 보건문제로 다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결핵은 결핵균에 노출되었을 때 모든 사람이 감염되지 않고, 그 중에 10~30%가 감염된다. 감염된 사람 중 10%는 '활동성결핵'이 되고, 나머지 90%가 '잠복결핵', 즉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증상은 없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잠복결핵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그 중 5~10%정도가 언젠가 활동성결핵으로 진행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결핵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결핵의 일반적인 예방방법은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 시작되는 '1차 예방'과 결핵균에 감염된 후 활동성결핵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는 '2차 예방'으로 나눌 수 있다.

1차 예방법은 공기를 통한 전염을 막는 방법이다. 결핵균이 공기로 전염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공기순환은 지역 사회 내에서 결핵이 전염되는 것을 막는다.

또한, 환자가 많이 드나드는 병·의원에서는 결핵의 전염을 막기 위해 적절한 예방대책을 시행해야 한다. 이에, 자외선을 이용한 공기소독과 특별한 필터를 이용한 공기정화, 특별한 호흡기나 마스크 등 의료진을 위한 적절한 개인 보호 장구의 착용 등은 결핵의 전염을 막기 위해 필수적이다.

2차 예방법으로는 예방약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잠복결핵 감염자는 결핵균을 박멸하여 활동성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를 막기 위해 '아이소나이아지드(isoniazid, INH)'라는 약물을 투여한다. 이 약제는 6~9개월정도 매일 복용해야 하며, '간염'과 같은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한편, 살아있는 결핵균과 유사한 세균을 약하게 가공해 만든 'BCG접종(Bacillus Calmet Guerin, BCG)'은 결핵균에 대한 면역기능을 만들고, 우리 몸에서 결핵균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 결핵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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