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생산차질ㆍ비용증가로 2분기 손실 확대

2016-08-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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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현지시간 3일 발표된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생산 차질과 비용 증가로 인해 월가 전망치를 하회하며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앞으로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고 생산차질 문제도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미국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생산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약 8만 대의 생산 목표치를 그대로 고수했다.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 손실액은 2억9320만 달러로 주당 2.0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의 1억8442만 달러 대비 6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52센트 손실을 예상했었다. 

2분기 매출은 12억7000만 달러로 작년의 9억5500만 달러에서 33% 늘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1만4402대를 출고했다고 밝혀 목표치인 1만7000대에 미달했다. 

그러나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전통적 연료차 제조사인 포드나 GM과 비교해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테슬라 차량의 올해 2분기 판매량은 전년비 25%나 증가했으며 매주 2,000대의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연말까지 생산 속도를 20%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엘론 머스크 CEO는 3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상반기 부품 공급 문제로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개인적으로 공급사들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5월 발생한 자율주행 중 운전자의 사망 사건 이후 제기된 테슬라의 자율주행 공장 건립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완벽한 자율주행 시스템은 여러분의 생각보다 훨씬 빨리 나올 것”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것을 보면 모두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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