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3일 미국을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 북쪽에 있는 윈우드 지역에서 자생 모기에 물린 지카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나온 데 따른 결정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신부는 윈우드 방문을 자제하고, 6월 15일 이후 이곳에 살고 있거나 방문한 사람 중 콘돔 미사용자와 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질본은 이 지역에서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윈우드뿐 아니라 인근 도시인 데이드카운티와 브로워드카운티도 발생 지역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외교부·여행사와 협력해 미국에 가는 우리 국민에게 지카 발생지와 이 지역 여행 주의사항을 문자메시지 등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질본은 "6월 15일 이후 윈우드를 방문한 임신부는 산전 진찰과 지카바이러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여행 전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을 꼭 확인하고, 임신부는 출산 이후로 이 지역 여행을 미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