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주택산업연구원은 8월 HBSI(주택사업 경기실사지수) 전망값이 76.4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4.7포인트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영국의 브렉시트, 중도금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일시적인 주택사업 체감 경기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주산연은 판단했다.
오히려 저금리가 지속으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단기유동자금이 신규주택시장으로 집중되면서 서울, 여수 등 일부지역의 분양실적 호조로 이어져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국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8월 HBSI 전망치는 76.4로 7월 실적치 86.5보다 10.1포인트 낮기 때문에 6월 이후 2개월째 우하향하고 있는 주택사업 체감경기의 추세적 흐름은 바뀌기 어려워 보인다고 해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분양시장 호조는 서울, 제주, 세종을 제외하고 분양단지별 국지성이 강해지고 있다”며 “사업입지, 사업성(분양성), 지역 및 인근수요, 기존 공급물량, 분양가 및 매매·전세가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한 후 신규사업추진 여부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