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통사고, 주차돼있던 트레일러 차량도 사고 원인? 왜?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부산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가운데, 불법 주차돼있던 트레일러 차량에게도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후 12시 25분쯤 부산 남구의 한 교차로에서 가족 5명이 탄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한 뒤 도로에 주차된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이를 두고 경찰 측은 트레일러 영향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직접적인 사고 원인은 아니지만 사고 차량이 달리던 차선이 3차선이어서 정상적으로 진입했어도 3차선으로 달렸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3차선은 불법 주정차 된 차량이 차지한 상태여서 충돌을 피할 가능성이 적었다"며 설명했다. 

또한 유아용 카시트가 설치돼있지 않아 뒷좌석에 타고 있던 손자 3살 남아 1명과 생후 3개월 남아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셀프 조사' 논란에 사조위원장 사퇴…박상우 장관 "사고 수습 후 거취 정할 것"
•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무안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지원 격려

한편, 사고로 크게 다친 A(64)씨는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운전자 과실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