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은 전국 소외계층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까지 학습 멘토링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중학생과 고등학교 1학년 325명을 대상으로 교육 지원프로그램인 '케이솝'(KSOP)을 운영한다.
영재교육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중학생 254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카이스트 학부생 33명을 멘토로 위촉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기 중에는 한성과학고와 인천과학예술영재고, 경기북과학고 등 전국 8개 과학고·영재고와 연계해 매달 격주 토요일마다 수학과 과학수업을 진행한다. 과학고에 마련된 실험실과 첨단 기자재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학교 교사도 강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방학 중에는 '2박3일 과학캠프'를 개최하며, 온라인 사이트 등에 동영상 강의를 게시하고 영재교육원에서 교재도 직접 제작한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내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GIST(광주과학기술원) 등 전국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과 함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멘토 대학생들도 55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