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낙뢰'는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는 대기 중의 급격한 방전현상으로, 벼락이라고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강한 소나기와 우박을 동반하며, 주로 강한 비를 동반하는 '적란운' 안에서 발생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tional Aeronautics & Space Administration, NASA)은 기온이 1℃ 상승하면 낙뢰가 발생할 가능성이 5~6% 증가하며, 최근 기상이변 심화와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등으로 인해 낙뢰사고 발생 가능성이 과거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이처럼 낙뢰 발생에 대비하여 국민안전처에서는 낙뢰 발생시 행동요령을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다.
야외에서 일을 하거나 등산, 골프 등 외부활동을 할 경우, 낙뢰에 대한 기상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낙뢰가 발생한 경우에는 건물 안이나 자동차 안, 움푹 파인 곳이나 동굴 등과 같은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특히, 낚시대나 골프채 등을 이용하는 야외운동은 낙뢰가 칠 때 매우 위험하므로 운동을 즉시 중단하고 안전한 곳을 대피해야 하며, 낙뢰가 예상될 때는 우산보다 비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낙뢰가 칠 때, 집안에서는 TV나 라디오 등을 통해 낙뢰 정보를 파악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한다. 집에 낙뢰가 치면 TV안테나나 전선을 따라 전류가 흐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전화기나 전기제품 등의 플러그를 빼두고 전등이나 전기제품으로부터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집 안의 창문은 모두 닫고 감전 우려가 있는 샤워 및 설거지 등은 잠시 멈추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낙뢰가 칠 때에는 몸을 가능한 낮게 하고 물이 없는 움푹 파인 곳으로 대피한다. 번개를 본 후 30초 이내에 천둥소리를 들었다면 약 10km 이내에 뇌전(천둥)이 발생하므로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한다.
또한, 평지에 있는 키가 큰 나무에는 낙뢰가 칠 가능성이 크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에 타고 있을 때 낙뢰가 치면 차를 세우고 차 안에 그대로 있는 것이 안전하다. 이는 차에 낙뢰가 치면 도체인 차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흐르는데, 이러한 전류는 시간이 지나면서 타이어를 통해 지면으로 방전된다.
낙뢰는 주위 사람에게도 위험을 줄 수 있으므로 대피할 때에는 다른 사람들과는 최소 5m 이상 떨어지되,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추고 손을 무릎에 놓은 상태에서 앞으로 구부리고 발을 모은 자세로 대피한다. 낙뢰는 대개 산골짜기나 강줄기를 따라 이동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하천 주변에서의 야외활동은 피하도록 한다.
한편, 낙뢰로 인한 환자가 발생한 경우, 의식이 없으면 즉시 호흡과 맥박의 여부를 확인하고 호흡이나 맥박이 멎어 있을 때는 인공호흡과 병행해서 심장 마사지를 한다. 이어, 119 또는 인근 병원에 긴급 연락하고, 구조요원이 올 때까지 응급조치 하고 피해자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