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해외 온라인쇼핑몰 직접구매(이하 해외직접구매) 소비자불만을 분석한 결과 배송 및 취소‧환불과 관련된 사항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2분기 접수된 불만 건수도 1분기 100건에서 56건이 증가한 156건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원이 올해 상반기 1372 소비자상담센터 및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256건의 해외직접구매 소비자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배송지연‧오배송, 상품파손’ 등 배송관련 불만이 2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소‧환불 지연 또는 거부’(25.8%), ‘연락두절‧사이트폐쇄’(12.5%), ‘제품하자 및 AS 불만’(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의 경우에도 과거보다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다. ‘의류‧신발’(30.4%), ‘신변용품(가방·악세사리 등)’ (17.0%), ‘IT‧가전(컴퓨터, 휴대폰 등)’(10.6%), ‘취미용품(도서, 완구, 스포츠용품)’ (9.4%)과 관련된 불만이 많이 접수됐다.
이에 소비자원은 한글로 표시된 사이트라도 해외 사업자라면 국내 법률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이용약관 및 해당 사이트의 주소를 면밀히 살피고 거래할 것을 조언했다. 또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통해 국내・외 사기의심 쇼핑몰 리스트를 확인하고 스캠어드바이저 등 사이트 신뢰도를 판별해주는 서비스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사업자와 연락이 두절되거나 제품 배송이 지연된 경우 등에는 신용카드사의 해외이용 이의제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