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하루 이용객 수가 개항 이래 최대인 20만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휴가철 절정기인 주말을 맞아 인천공항 이용객은 20만명, 고속도로 차량은 432만대로 하늘길과 땅길 모두 북적거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1일 이용객이 출국 10만5153명, 입국 9만5926명 등 20만1079명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29일(18만9734명)과 30일(19만3420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사상 최대 이용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여름 성수기(이달 16일∼다음달 15일) 인천공항 이용객이 54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국내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평상시 일요일 수준인 390만대보다 10% 이상 많은 432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가 되면서 동해안으로 휴가를 떠났다 돌아오는 행락객을 태운 차량이 몰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55.3㎞ 구간이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오후 3시 기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한 차량은 21만대이며, 자정까지 20만대가 더 수도권으로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진출한 차량은 24만대이고 자정까지 16만대가 더 수도권을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날은 공사가 휴가기간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하는 닷새(이달 29일∼다음달 2일) 중에서도 30일(472만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교통량을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