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파카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문창진(포항)의 2골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독일을 염두에 둔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
최전방 공격수 황희찬은 빛났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문창진 류승우 권창훈으로 이어지는 2선 공격수를 살렸다.
황희찬은 전반 31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안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한 후 권창훈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줬다. 권창훈의 슈팅이 빗맞으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완벽한 패스였다.
스피드가 있는 황희찬은 쉴 새 없이 스웨덴 수비의 뒷공간을 노렸다. 1-1로 맞선 전반 41분 황희찬은 엔드라인 오른쪽 끝쪽에서 공을 띄우는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며 측면을 완벽하게 허물었다. 이어 문창진에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주며 한국의 역전골을 도왔다.
대한민국의 세 번째 골도 황희찬이 출발이었다. 후반 9분 중앙에서 돌파를 시도한 황희찬은 류승우에게 패스를 내줬고, 혼전 중 공을 잡은 류승우는 페널티 아크 안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상대 오른쪽 골망을 출렁이게 했다.
후반 31분 황희찬은 중앙선 부근에서 상대 수비를 허문 후 슈팅까지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43분 석현준과 교체 될때까지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석현준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황희찬이 새로운 희망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