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7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중국 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상승 모멘텀이 부족해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영향이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98포인트(0.50%) 하락한 2979.34로 장을 마감하며 3000선 회복에 실패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6.87포인트(0.64%) 하락한 10329.44로,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33포인트(0.81%) 떨어진 2122.41로 거래를 마쳤다.
7월 마지막주 중국 증시가 힘을 잃어 내리막길을 걸었지만 한 달간 성적은 '선방'했는 평가다. 중국 증시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달러강세에 따른 위안화 약세 등 악재 속에서 큰 변동없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7월 한달 주가 상승률은 1.7%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유지한 것이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하 속도 조절에 나섰고 중국 2분기 성장률이 6.7%를 기록하는 등 중국 경기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켰다. 상하이지수가 3000선을 돌파하며 낙관정서를 키웠지만 7월 말 은행 당국의 규제 강화에 하락세를 보이면서 3000선이 다시 무너졌다.
반면, 7월 한달간 선전성분지수 주가는 1.53% 하락했다. 창업판 지수 낙폭은 4.73%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