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추미애(5선·서울 광진을) 의원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자 대회.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추미애(5선·서울 광진을) 의원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야당의 선명성을 통해 강한 리더십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야당론’을 피력한 뒤 “3자 대결을 벌여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야당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천명했다.
추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박 대통령이 ‘배반의 정치’를 운운한 점을 거론, “4·13 총선 때 대통령은 직접 표밭을 찾아 (선거에) 깊숙이 개입했다”며 “(중립 내각 구성은) 대선 1년 전까지 공정한 선거를 약속하자는 의미”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선 과정 위탁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추 의원은 △국민이 요구하는 승리하는 정당 △분권형 정당 △네트워크 정당 △제7공화국 준비위원회 구성을 통한 개헌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추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친문(친문재인)계 등 계파 패권주의 논란에 대해 “어느 세력에 가담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선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패착이자 백해무익하다”며 반대 뜻을 분명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