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당권주자’ 추미애, 朴대통령 탈당 및 중립내각 구성 요구

2016-07-28 11:32
  • 글자크기 설정

추미애, 28일 당 대표 후보 등록…“3자 구도서 이길 정당 돼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추미애(5선·서울 광진을) 의원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자 대회.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 추미애(5선·서울 광진을) 의원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중립 내각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야당의 선명성을 통해 강한 리더십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한 야당론’을 피력한 뒤 “3자 대결을 벌여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야당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천명했다.
특히 추 의원은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촉발한 국가정보원(국정원) 대선 개입 사퇴를 언급하며 “유례없는 관권선거였다. 이번 대선에도 이와 같은 헌정 질서 파괴행위가 지속된다면, 정권교체의 희망도 사라지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무너질 것”이라며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내각 총사퇴 후 선거 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박 대통령이 ‘배반의 정치’를 운운한 점을 거론, “4·13 총선 때 대통령은 직접 표밭을 찾아 (선거에) 깊숙이 개입했다”며 “(중립 내각 구성은) 대선 1년 전까지 공정한 선거를 약속하자는 의미”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대선 후보 경선을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선 과정 위탁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추 의원은 △국민이 요구하는 승리하는 정당 △분권형 정당 △네트워크 정당 △제7공화국 준비위원회 구성을 통한 개헌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편 추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친문(친문재인)계 등 계파 패권주의 논란에 대해 “어느 세력에 가담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선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패착이자 백해무익하다”며 반대 뜻을 분명해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