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에 빠진 中企... 8월 경기전망지수 85.1, 3개월 연속 내리막

2016-07-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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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중소기업계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 이하 중기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SBHI)가 85.1로 전월대비 2.8p하락했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 내수침체요인과 함께 하계휴가 등 조업일수 단축 심리가 반영됐다.

그중 제조업은 전월대비 2.9p 하락한 84.6이었으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2.7p 하락한 85.4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내수(87.7→84.3), 수출(88.5→83.8), 경상이익(85.6→83.1), 자금사정(85.2→83.6) 전망이 하락했다.

7월 중기 SBHI는 84.1로 전월대비 1.1p 떨어졌다.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2.1%), 업체간 과당경쟁(42.5%) 순으로 응답했다. 이 중 '계절적 비수기' 응답은 전월대비 4.7%p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고용수준(97.1→97.3) 전망 상승과 '업체간 과당경쟁' 응답이 전월대비 1.6%p 감소한 것은 경기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다. 100이상이면 다음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신설법인은 반기 기준, 2000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4만8000개를 돌파했다.

상반기 신설법인은 전년동기대비 4.0%(1845개) 증가한 4만8263개를 기록했다. 올해 신설법인이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9만3768개을 다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 신설법인은 8512개로 지난해 6월에 높은 증가율(23.1%)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3.0%(266개) 감소했다. 제조업 296개(15.1%), 농임어업 151개(48.6%)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 40대(3126개, 36.7%), 50대(2239개, 26.3%), 30대(1829개, 21.5%) 순으로 법인 설립이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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