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CJ오쇼핑이 알리바바의 최대 파트너사인 ‘바오준(宝尊, Baozun)’과 함께 한국 브랜드의 중국 e커머스 솔루션 사업을 시작한다.
CJ오쇼핑과 바오준은 자본금 670만 달러(USD)를 각각 49%와 51%의 비율로 투자해 합작법인 ‘BCJ’(Baozun-CJ E-commerce Co., Ltd. 宝尊希杰信息科技有限公司)를 오는 8월 설립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CJ오쇼핑의 파트너사인 ‘바오준’은 중국 최대의 온라인쇼핑몰 운영사인 알리바바의 최대 파트너사다. 바오준에는 현재 알리바바와 손정의 회장 소유의 일본 ‘소프트뱅크’가 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5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올해 2조 원(약 120억 위안)의 취급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역직구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84.5%나 증가한 4,787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해외직구 시장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통계청 조사 결과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특유의 폐쇄성으로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늘고 있다.
BCJ의 이번 신규 서비스는 중소기업들에게 온라인 상품 판매, 마케팅, 물류, CS 등 중국 온라인 시장 진출에 있어 상품공급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BCJ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T몰(Tmall)’과 ‘징동(JD)’ ‘수닝(Suning)’ 및 B2C 플랫폼 등에 플래그샵 형태로 한국 상품 전용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력의 현지 채용을 통해 중국 내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CJ오쇼핑 허민회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시장에 한국 브랜드들이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CJ그룹이 그 동안 중국에서 방송 콘텐츠와 유통,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뢰를 쌓아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중국 고객들에게 한국 상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