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네모난 상자처럼 내부가 비어 있어 객석과 무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극장인 블랙박스 극장이 세종문화회관에 들어선다.
세종문화회관은 28일 뒤편 예술의정원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 공간에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 극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총 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블랙박스 극장은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8월에 개관한다.
세종문화회관 사장 이승엽은 “2018년은 세종문화회관이 개관한지 40년이 되는 해다.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개관 당시 보다 훨씬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변화했다”면서 “변화한 역할과 시대에 맞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전체 공간을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할 시점에서 블랙박스 극장 공사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6월 블랙박스 극장 설계공모를 추진해 공간시스템, 기능성, 블랙박스 성격 표현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당선작으로 선정된 ㈜제이유건축사사무소와 이진욱건축사사무소에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권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