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 증상 '고열·두통·근육통', 심한 경우 쇼크와 출혈로 인해 사망까지…'헉!'

2016-07-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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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여름철 모기가 급증하는 가운데,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 질환인 뎅기열의 증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 바이러스는 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며, 이 모기는 아시아·남태평양지역·아프리카·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행지역에 다녀온 후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매년 100여명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뎅기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는 집 주위에 서식하는 모기이며, 비가 고인 폐타이어나 물웅덩이에 서식하고 주로 낮에 활동한다. 암컷 모기가 낮 동안에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사람을 문 뒤, 다른 숙주를 물어 바이러스를 즉시 전파한다.

보통 인간에서 인간으로의 감염은 보고된 바 없으며, 대개 잠복기는 5~7일간이고 발열기 직전부터 발열이 지속되는 동안, 즉 6~7일간 모기에 대해 감염성이 있다.

뎅기열은 갑작스러운 고열과 두통, 근육통, 발진, 관절통, 백혈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종종 쇼크와 출혈로 사망하기도 한다. 출혈이 있으면 '뎅기출혈열', 출혈에 혈압까지 떨어지면 '뎅기 쇼크증후군'이라 하는데, 소아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성인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에 따르면, 최근 WHO에서는 뎅기열을 '뎅기열'과 '중증 뎅기열'로 구분법을 변경하였다고 전했다. 호흡곤란이나 중증의 출혈, 장기 손상이 있는 경우를 '중증 뎅기열'로 정의 하였으며, 체온의 감소와 함께 심한 복통, 지속적인 구토, 빈호흡, 인못 출혈, 피로감, 불안증, 토혈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중증의 뎅기열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뎅기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은 것이 최상의 예방법이다. 따라서 유행지로 여행이나 출장을 가게 되는 경우, 곤충기피제를 사용하거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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