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기획재정부로부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국제행사 개최를 최종 승인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국제행사 승인은 국제행사의 내실 있는 관리를 위해 기획재정부가 경제성분석, 정책평가 등 타당성분석을 거쳐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7. 25)를 통해 최종 승인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금까지 여덟 번의 문화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북의 대표 문화브랜드로 경북도는 내년 11월경 베트남 호찌민에서 행사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3번째로 개최되는 해외 행사다.
베트남은 현재 우리나라와 사회․경제적 교류가 활발한 국가로 4600여 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양국 무역 교역량은 연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호찌민시는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로 인구 1100만 명의 대도시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월 행사 공동개최를 승인 한 상태며 그 동안 경북도, (재)문화엑스포와 행사개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양국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로 생각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호찌민 한인사회도 한국에 대한 베트남인들의 호감은 상상 이상이라며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제대로 보여줄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2017년 11월경 25일간의 일정으로‘옛 바다를 통한 문명교류전’을 주제로 공연, 전시, 영상, 특별이벤트 등 30여개의 다양한 문화․산업관련 프로그램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지 진출 기업 참여 및 지원, 도내 기업 통상교류 증진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 등 문화와 경제가 함께 하는 행사로 치러질 계획이다.
오는 9월경 호찌민시와 경북도 간 행사개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2월경에는 현지 공동사무국 설치 및 공동조직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금은 문화가 경제를 선도하는 시대로 문화융성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여겨지고 있는 만큼, 산업․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행사로 추진해 나가겠으며,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에 맞추어 향후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해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