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10개국 우정청이 국제특급우편서비스(EMS)의 경쟁력 발전 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또 전자상거래 전용 소포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27일 서울에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호주, 홍콩, 스페인, 영국, 프랑스, 태국 등 10개 KPG 회원국 공공우편사업자 고위급이 참석하는 '제14회 카할라우정연합체(KPG)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KPG는 EMS의 발전을 위해 정시배달율 96% 초과 달성 및 배달보장서비스 대상국가 확대를 집중 논의했다. 또 우편물에 대한 사전통관정보 교환, 실시간 종추적 정보교환 등에 대해 토의했다.
KPG에 따르면 전 세계 EMS시장에서 KPG 국가간 물량은 2015년말 기준 59%에 달한다. 한국의 경우 KPG국가로 가는 EMS물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0%가까이 성장했다. 전체 EMS 물량 중 2014년은 80%, 2015년은 84%가 KPG 국가로 발송됐으며, 특히 중국행 물량은 지난 5년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카할라우정연합체 이사회를 계기로 EMS 뿐만 아니라, 저중량 전자상거래 상품과 항공소포 서비스 품질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카할라우정연합체 회의는 한국이 국제우편 서비스를 다변화하고 기존 서비스를 개선해 글로벌 특송기업의 리더로 한 차원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