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리우올림픽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BS는 올림픽에서 금빛 투혼을 불사를 국가대표 선수들의 꿈과 사연을 담은 특집 프로그램 ‘리우 우리 별을 꿈꾸다’를 제작, 방송하고 있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리우 우리 별을 꿈꾸다’는 리우 올림픽을 1년 앞둔 2015년 7월 태능 선수촌의 풍경으로 시작됐다.
배드민턴 국가대표인 이용대 선수는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기 때문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며, 올림픽 D-336일 시점의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 리우 올림픽을 232일 앞둔 늦가을 오후 다시 찾은 태능선수촌에선 펜싱 국가대표인 김정환 선수가 등장했다. 김정환 선수는 “연습을 시합처럼 하고, 실제 경기에 나가서는 큰 부담감 없이 연습이라고 생각한다”며 승리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펜싱여왕 김지연 선수와, 당시 김 선수의 훈련 파트너였다가 이번에 정식 국가대표로 올림픽 무대에 서는 윤지수 선수의 사연은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부풀게 하기에 충분했다.
올림픽 D-30일에 열린 미디어 데이 뒷모습도 공개됐는데, 8년 만에 기계체조 국가대표로 돌아온 유원철 선수는 돌이 채 안 된 딸 얘기에 웃음꽃을 피웠고, 유도 안창림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일본에서부터 멀리 왔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유독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유명한 여자 핸드볼팀의 노장 골키퍼 오영란 선수로, 이번이 다섯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24살 어린 후배들과 한데 어울려, 리우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는 오 선수의 다부진 모습은 올림픽 앞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해 주었다.
올림픽 국가 대표들의 꿈과 사연을 담아낸 ‘리우 우리 별을 꿈꾸다’는 어제(2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주간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